훈녀동



Focus1. oh oh 오세훈 oh oh, “오미자 아니죠, 오덜트 맞습니다” 이런 턱을 가지려면 얼마나 많은 치아를 뽑아야 할까. 돌려깎기를 한다면 94번은 거듭하고, 보톡스를 맞는대도 412방은 맞아야 할 듯 싶다. ‘엑소(EXO)’의 세훈은 찍히면 즉사할 것 같은 명품 턱 라인과 서구적인 얼굴 폭을 소유했다. 때문에 그의 얼굴은 서늘하면서도 차가운 분위기를 풍긴다. 게다가 무심한 눈빛까지. ‘냉미남’이라는 별칭은 바로 여기서 말미암았다. 이제 스물 하나, 어리다. 어린데 멋있다.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얼마나 더 멋있어질지 기대된다. 미성년자는 끝났어도, 오세훈은 끝나지 않았다.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컬러는 ‘그레이’다. 왜냐하면 젖으면 색이 변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세훈의 ‘애쉬그레이’ 컬러 헤어스타일은 ‘펄-팩트’, 그게 바로 ‘인생의 진리’다. 유독 은발과 금발은 시리도록 하얀 세훈의 피부색에 자연스럽게 스민다. 심지어 그는 ‘앵무새 헤어스타일’도 완벽하게 소화한다. 쿨톤 피부와 밝은 머리색의 조화가 전혀 인위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비현실적이다. 사람이 아니다. MBC ‘무한도전’에서 언급했듯이 ‘낫닝겐(사람이 아니다)’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것이 분명하다. 정말이지 ‘세훈이 완전 낫닝겐!’이다. 밀랍인형 같다. ‘마담투소(Madame Tussauds)’ 박물관에 전시해야겠다.





Focus2. 오세훈하면 ‘히스토리’, ‘히스토리’하면 오세훈 “엄마, 모델이 춤을 춰요” 어깨로 온몸을 후려 맞아도 기분이 좋겠다. 세훈은 아시아 대륙을 한 번에 끌어안을 수 있을 듯한 ‘모태 파워숄더’를 지녔다. 가끔 등으로 말을 걸고, 가슴팍으로 대화를 시도한다. 더불어 날개뼈가 자기주장을 확실히 하는 터라 실제로 날개가 달려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180cm가 넘는 키에 말라도 너무 말라서 앙상한 다리가 안쓰럽기까지 한데, 타고난 골격으로 그 모든 것을 시크하게 승화시킨다. 특히 귀 뒤에서부터 목을 지나 어깨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가히 예술이다. 카이가 ‘핫바디’라면 세훈은 ‘쿨바디’다. 무튼, 이 몸매는 사기다. 춤에서 스니키한 바람이 분다. 세훈의 댄스는 깔끔하고 세련됐다. 손끝과 발끝에서 자신만의 노련함이 묻어난다. 흘리듯이 추는 동작 하나하나가 트렌디함 그 자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엑소의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히스토리(HISTOTRY)’의 영상을 재생시키기를 권장하는 바다. ‘히스토리’는 다른 곡보다 안무 선이 길기 때문에 세훈의 군더더기 없는 댄스 스킬을 파악하기 제격이다. 참고로 ‘히스토리’하면 ‘임진각’이다. 121231번 봐도 안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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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허벅지를 치며 쿨워터향을 맡아보자. (준비물 : 주머니가 큰 바지) 세훈은 가사를 완벽하게 배반한다. 가사 ‘오류투성’이 부분을 한 치의 오류 없이 해낸다. 그는 ‘춤신춤왕’ 멤버들에 비해 반경을 넓게 쓸 뿐만 아니라 긴 팔다리를 양 옆으로 시원시원하게 뻗는다. 특히 ‘오류투성이 플레이어’ 속 세훈은 ‘요단강’의 수온을 체크하게 만든다.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순간 세훈의 ‘산소 같은 너’ 무대를 유튜브에 검색해 산소호흡기를 장착하라. 다만, 주의해야한다. 경우에 따라 ‘산소 같은 너’ 무대 위 세훈이 ‘산소(O2)’가 아니라 ‘일산화탄소(CO)’로 다가올 수 있다. 한편으로 오세훈은 ‘에볼라’만큼 위험하다.




Focus3. 아 세이 ‘막!’, 유 세이 ‘내!’ (feat. 예헷 of 고러지 고러지)“오세훈과 편의점, ‘그린라이트’인가요?” 어디선가 ‘이킹킹킹’이라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세훈은 웃을 때, 입매가 시원하게 찢어지면서 눈이 한껏 휜다. 잘못 보면 ‘넉넉한 할배웃음’처럼 느껴지는데, 자세히, 오랫동안, 관찰하면 다분히 애기 분유 냄새가 난다. 심지어 콧망울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선명한 주름에 끼이고 싶을 지경이다. 사무치게 귀엽다. ‘오덕후(오세훈+덕후)’ 렌즈를 장착할 시, 순둥한 강아지로 보이기 시작한다. ‘오덕후’들은 모니터로나마 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혹자는 “내 랜선 흰둥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F/W 시즌, 공항패션의 완성은 ‘과자’다. 비행기에서 한바탕 과자파티라도 벌였나. 본인은 ‘어른입맛’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상은 ‘꼬꼬마 입맛’이다. ‘초콜릿’에 껌뻑 넘어가며, ‘버블티’에 하나뿐인 영혼을 뺏겼다. 버블티도 초코 맛을 선호한다. 정말이지 세훈의 초코 사랑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초콜릿 공장이라도 지을 기세다. 반면에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무척이나 화낸다. ‘스타벅스’에서는 ‘그린티 프라푸치노’를 선택하고, ‘파리바게트’에서는 ‘돌돌 말린 소시지 도넛’을 집는다. 나쁜 아저씨가 젤리 사준다고 하면 따라갈까봐 겁난다.




뜻밖의 애교로 ‘1일 1심장 폭행’ 한다. 또한 ‘비글라인’의 라이징스타답게 에너지가 넘쳐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정신수양을 위한 다도를 해도 과분한 파이팅을 주체하기에 역부족이다. ‘엑소엠(EXO-M)’의 막내 타오랑도 코드가 맞는다. 둘이 아옹다옹 붙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들 둘 키우는 기분이다. 마지막으로 ‘입 꾹꾹이’ 표정을 지을 거면 미리 스포일러 좀 해주길 바란다. 현기증 나다 못해 저승길 하이패스 끊을 것 같으니.




Focus4. 나이는 10번 째, 실세는 0순위? “오세훈 씨, 테스토스테론 조절 하실게요” 애초에 심상치 않은 막내였다. 소년과 남자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던 세훈은 자라나는 키와 비례해 ‘수컷 포텐’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갓 데뷔했을 때 그의 키는 멤버 찬열의 눈 언저리 쯤에 닿았다. 그러나 세월과 함께 그 차이를 점점 좁혀가더니 현재는 동등한 눈높이가 됐다. 역시 애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큰다. 지금 그는 막내라기에는 도가 지나치게 섹시해졌고, 과하게 뇌쇄적이다. ‘세훈 디오 사촌동생짤’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사랑받는 막둥이는 이유가 있다. 엑소 내에서는 제일 어리지만, 연습생 기간이 평균보다 긴 편이라 형들을 다루는 법을 일찍이 깨우친 것인가. 그는 의외로 생각의 농도가 짙다. 다각도로 고민하고 걱정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으나, 또래에 비해 심지가 곧고 묵직하다. 그야말로 완벽하다. 연하남의 필요충분조건을 다 갖췄다. 왠지 떡볶이 먹던 중학생 세훈을 추격할 수 밖에 없었던 캐스팅 디렉터의 심정이 십분 이해간다. 명절마다 선물 보내드리고 싶다.





Tip2. ‘본격 엑소 까기’ <세훈편> 도움말

1. 오미자, 오덜트 : 오세훈+미성년자, 오세훈+어덜트(adult)의 합성어다.

2. 94번, 412방 : 세훈의 생일 1994년 4월 12일을 활용했다.

3. 펄-팩트, 인생의 진리 :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랩에서 차용한 것이다.

4. 앵무새 헤어스타일 : 세훈은 첫 번째 정규앨범 ‘늑대와 미녀’ 활동당시 오색찬란한 컬러로 염색을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팬들은 ‘앵무세훈’이라고 부른다.

5. 임진각 히스토리 : 지난 2012년 12월 31일 MBC ‘가요대제전’에서의 ‘히스토리’ 무대를 일컫는다.

6. 춤신춤왕 : 개성 있게 춤추는 사람을 뜻한다. 엑소 내에서는 첸, 수호가 같은 별명을 소유했다.

7. 산소같은 너 : 세훈은 2013년 10월 19일 SM TOWN 베이징 콘서트에서 샤이니의 ‘산소 같은 너’의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8. 예헷, 고러지 고러지 : MBC every1 ‘엑소의 쇼타임’에서 만들어진 세훈의 유행어다.

9. 그린티 프라푸치노, 돌돌 말린 소시지 도넛 : 세훈이 사먹었다고 회자되는 음식들이다.

10. 비글라인 : 활발함을 넘어 시끄럽고, 산만하며, 장난끼가 많은 멤버들을 같은 성향의 개 비글에 비유한 것이다. 이 라인에 찬열, 백현, 첸이 속한다. 찬열과 백현은 로엔TV ‘ASK IN A BOX’에서 세훈을 새 비글라인 멤버로 추가할 의향을 밝혔다.

11. 세훈 디오 사촌동생짤 : 세훈과 디오의 키, 어깨 차이가 많이 나는 사진을 말한다. 이러한 사진들은 영화관짤, 인간극장짤 등 다양한 패러디를 탄생시켰다.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type=1&no=2014111419408081527&outlink=1


  • 훈녀 2014.11.23 15:48
    몇번씩 다시봐도 대박이야ㅎㅎㅎ기자님 진짜 공감백배
  • 훈녀 2014.11.23 19:30

    하나하나 읽으면서 곱씹어보니까 텍스트만으로도 넘 재밌다ㅠㅠㅎㅎ 기자님 감사합니다아

  • 훈녀 2014.11.24 00:44

    진짜 한마디 한마디 다 공감이 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내 생각을 잘아시는거지... 제 머릿속에 들어와 보셨나여ㅠㅠ

  • 훈녀 2014.12.16 19:28

    으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봐도봐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자님 혹시 훈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쓴줄 ㅠㅠㅠㅠㅠㅠㅠㅠ

  • 훈녀 2014.12.25 21:33

    정말 오예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훈녀 2014.12.31 17:29
    폭풍공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오예야오예
  • 훈녀 2015.01.02 05:32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사 한번 찰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훈녀 2015.01.04 18:55
    ㅋㅋㅋㅋㅋㅋㅋ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
  • 훈녀 2015.01.08 13:24

    진짜 기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구구절절 공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 오미자 시절이 엊그제같은데 지금은 그냥 남자.....남자.....그치만 내눈엔 그래도 애기ㅠㅠㅠㅠㅠㅠㅠ

  • 훈녀 2016.06.16 21:04

    명절마다 선물보내고 싶다ㅋㅋㅋ 격하게 공감된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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